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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양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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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삶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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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도까지 내려갔네요 아침에 나오다가 입돌아갈뻔했습니다

 

양상추는 저온 작물입니다

그래도 영하로 내려가면 얼어버리기때문에 보온이 필요합니다

기름을 떼기엔 너무 비용이 크니 보통 수막을 이용합니다

수막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하우스 양옆으로 흘러내리게 하여 지하수 온도가 12도쯤 되어서 하우스 외부온도가 영하로 떨어져도 영상 0도에서 2도쯤으로 유지하게 해줍니다

지하수는 무료이지만 펌프를 돌리는데 전기료가 듭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전기세가 엄청 올라서 부담이 증가했네요

 

딸기농사 하는분들중에 보통 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비용을 아끼려 수막을 이용해서 난방비를 아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진의 양옆 비닐이 누렇게 변색된것은  지하 30미터 쯤에서 끌어올려 쓴 물이라서 흙과 철분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1년마다 갈거나 2년이상 쓰지 못합니다 비닐의 투과성이 작물생장에 큰요소라서 변색되면 작물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비닐교체비용도 상당합니다)

100미터 이상깊이에서 끌어올리면 물이 깨끗한데 수맥이 귀해서 관정을뚫는다고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서 수맥이 없으면 보통 20~30미터에서  물을 끌어 올립니다

이 쯤에서 끌어올리는 물은 강수량에 영향을 받아서 가뭄이 오거나 근처 강의 수위가 내려가면 물이 끊기기도 합니다

 

4대강 하면서 강수위가 올라가서 저런 지표수를 사용한 하우스가 많아졌는데 4대강 수문을 열면서 수위가 내려가니 물이 끊겨서 농민들이 반대시위를 많이 했는데 그게 이 이유때문입니다

 

(지하수 지표수 용어는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아서 저희 지역에서는 편하게 100미터 깊이 이상이면 지하수라고 하고 30미터 이하는 지표수라 통칭합니다)

 

올해는 농산물이 전체적으로 다 상승했네요

저도 제가 키우는것 말고는 마트가서 사먹기 때문에물가상승이 피부에 와닿네요

 

지금부터 내년 2월에 심을 오이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내년여름은 올해보다 더 더울것 같아 작기가 빨리 끝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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