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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모습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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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이정치알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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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입시 닉네임은 Serena였습니다.

이번에 게시판알바로 지목된 14명중의 한명입니다.

한번 탈퇴하고 돌아왔지만 그당시 탈퇴는 딴지와는 무관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가 힘들어 조용히 이곳을 떠날만큼 전 이곳에 오래계신 분들에 비하면 존재감도 없고 무엇보다 정치를 잘 모르는,,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건강사정으로 집에만 있던 코로나시국에

스스로 딴지를 찾아온, 댓글에서도 수없이 썼지만 주변이 대부분 저와 다른 정치성향이라 처음 이곳에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니 오전에는 커피마시는 사진을 올리고

밤늦게는 올라오는 음악과 사진글들이 너무나 좋아서...

댓글달며,,,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여다보는지도 모른채,,,

커뮤가 처음이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티키타카 댓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돌아보니 지나칠때도 있었겠다...싶어서 어느순간부터는 댓글참여도 줄어들고 글도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 모이는 곳이다보니 애정이 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11월부터는 알게모르게 위축도 되었습니다.

어떤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의 글로 해석이 되는 걸 보며 ,,,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한듯해 댓글을 지우고 불편한 마음으로 더 댓글쓰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상처받으신 분께는 나중에 정중히 사과드렸습니다.

변명같지만 다양한 시선이 있을수 있고 그글에서 유시민님이 스스로를 돌아보야한다는 부분만 제게 남아서 그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론 그게 아니게 되었으니 상처받은 가족분들께 사과전했습니다.

그래도 게시판에서 위축되는 건 어쩔수없었고, 매일 일어나는 일들에 게시판을 한참 끊기도 했습니다.

티키타카족(이런 표현을 본것 같습니다ㅠㅠ)이란 표현을 볼때마다 숨고싶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게시판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지난 금요일아침.

출근전에 심**님이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퇴근하고 닫아둔 쪽지를 열었습니다.

왠지 열어두어야 할것 같았거든요.

쪽지가 아니면 심**님이 제게 연락할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댓글로는 결과를 들을 용기가 없었다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님께 고마운 게 많은 한사람입니다. 처음 딴지에 왔을때의 고마움입니다.

 

그리고 제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충격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솔직히, 이글 쓰지않고 그냥 사라지려고 했지만

나중에라도 제이름이 혹시라도 그렇게 언급되지 않게 하려면 이정도의 제입장은 밝히고 싶어졋습니다.

 

저는 게시판알바가 아닙니다.

너무 치욕적이지만 이렇게 긴 글을 쓸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는 누구밑에 있는 게시판알바도 세력도 아니고,

그런게 뭔지도 모르는,

한 가정의 아내이고 엄마이고 어엿한 직장인입니다.

 

혹여 누군가에게 그런 의심이 드시더라도

그건 마음에 담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소설이라 하셔도,

그리 언급된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티키타카로 게시판에서 불편함 드렸던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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