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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사기꾼이랑 짰지”…‘카톡 AS채널 사칭’에 속타는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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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A업체는 최근 “입금했는데 왜 물건을 안 보내느냐” “사기꾼과 모의한 거 아니냐”는 고객 전화를 잇달아 받았다. 고장 난 제품을 수리하려던 고객들이 A업체를 사칭한 카카오톡 채널에 속아 돈을 건넨 뒤 회사로 항의 전화를 한 것이다.

이 업체는 최근 6개월간 이런 피해 신고가 20건가량 접수됐다고 했다. 업체 관계자는 11일 “고객들이 사기당한 스트레스를 우리에게 풀면서 고객센터 업무가 마비되기도 한다”며 “점점 피해 금액이 커지고 발생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고객센터를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카카오톡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중소기업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일이 사칭 채널을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사기 예방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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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일보가 카카오톡에서 한 유통업체의 고객센터 채널을 조회한 결과 공식 채널 외에도 7개의 사칭 의심 채널이 운영되고 있었다. 카카오톡 캡처

국민일보가 카카오톡에서 한 유통업체의 고객센터 채널을 조회한 결과 공식 채널 외에도 7개의 사칭 의심 채널이 운영되고 있었다. 사칭 채널은 공식 채널과 똑같은 기업 로고 이미지는 물론 ‘서비스지원’ ‘AS(사후관리) 접수’ ‘공식’ 등의 채널명을 내걸고 있었다. 또 다른 가전업체의 경우 사칭 채널이 공식 채널보다 수천 명 더 많은 ‘친구’ 수를 갖고 있었다.

사칭 피해는 주로 청소기, 안마기, 가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한 가전업체는 “임시방편으로 아예 카카오톡 채널 운영을 접었다”며 “동종업계 전체가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검찰 사칭범도 못 잡는데 중소기업이 사칭 당했다고 하면 신경이나 써주겠느냐”고 토로했다.

업체들은 카카오에 사칭 채널을 신고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사칭 피해를 본 B업체는 매일 두 번씩 사칭 채널을 신고하는 담당 직원까지 생겼다. 업체 관계자는 “신고를 해서 사칭 채널이 삭제되더라도 금세 또 생겨난다. 그 속도를 못 따라잡는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채널은 누구나 특정업체의 로고와 사명, 브랜드명을 사용해 채널을 만들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플랫폼’ 특성상 개설할 수 있다. 저작권 등 권리침해는 권리자의 증빙이 필요해 개설 이후 사후 검수 대상”이라며 “신고를 받으면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계정에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미인증 채널에는 주의 문구를 띄우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자체 점검 강화 입장도 밝혔다. 카카오 측은 “의심 채널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며 “일대일 채팅 관리자에 대한 신원 확인을 강화하고, 권리침해 신고 과정 간소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기꾼들 잡아다가 본보기로 몇 놈들 무기징역 시켜봐라 다 없어진다 

근데 카카오 보안 너무 허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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